울주군 “빈틈없는 예방, 군민 건강은 더 든든”

울주군, 예방 중심 보건의료서비스 강화

 

나가야미디어 | NAGAYAMEDIA (NGY) 허진석 기자 | “역시 울주군 최고다!”, “울주대박”, “감동했어요.”

 

울주군이 올해부터 실시한 전 군민 무료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대한 SNS 댓글들이다.

 

울주군이 울산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전 군민까지 확대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내년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도 대폭 확대하는 등 예방 중심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독감의 경우 그동안 국비 무료 접종대상에서 제외됐던 14세부터 64세 군민까지 올해부터 전면 확대했다.

 

대상은 모두 15만5천600여명으로 군비 17억1천100여만원이 투입됐다.

 

이들 대상 군민들은 지난 14일부터 무료 접종에 들어갔다.

 

그동안은 국가예방접종 지원에 따라 6개월부터 13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만 무료 접종을 실시해오다 지난해부터 군 자체 예산 8억2천여만원을 들여 호흡기 감염병에 취약한 고위험 연령대와 학령기 청소년까지 대상(7만4천370여명)을 확대했다.

 

전 울주군민이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집단 면역력 확보를 통한 지역 사회 건강 증진과 군민 의료비 지출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군수도 올해부터 무료 대상자…접종 독려 나서

 

올해 무료 접종 대상자에 포함된 군민 A씨는 “접종 비용이 들지 않아 좋은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행정에서 전 군민의 건강을 챙겨주고 있다는 점에서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군민 B씨는 “현재 활동하는 온라인 카페에는 ‘울주군민은 좋겠다’ ‘울주군은 다양한 의료 혜택들이 많더라’는 등의 부러움 섞인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울주군은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지난달 20일부터 생후 6개월~8세 이하 생애 첫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생후 6개월부터 13세 1회 접종 대상자와 임신부는 지난 2일부터 접종에 들어갔으며 75세 이상은 11일, 70세부터 74세는 15일, 65세부터 69세는 18일부터 예방접종을 이어가고 있다.

 

독감 백신을 맞으면 2주 후 방어 항체가 만들어지며 건강한 성인은 70에서 90%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감 유행시기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로 면역 형성 기간 2주와 접종효과 6개월을 고려하면 10월부터 12월이 접종 적기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무료 접종대상자에 포함된 이순걸 울주군수도 24일 울주군보건소를 찾아 예방접종을 하고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접종할 것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순걸 군수는 “군민 건강권 강화와 질병 예방을 위해 독감 무료접종 대상을 전 군민으로 확대했다”며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에 접종하셔서 집단 면역을 형성하고 모두가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상포진 접종, 내년부터 50세 이상으로 지원 확대

 

울주군은 전 군민 독감 예방접종에 이어 내년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도 확대한다.

 

올해까지는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만 대상포진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내년부터 50세 이상 군민으로 지원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간다.

 

군은 지난 2020년부터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해 현재 2천32명(10월 22일 기준)이 접종을 마쳤다.

 

그러나 50대부터 대상포진 유병률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고 발병할 경우 중증도와 후유증이 높아지는 연구 결과 등에 따라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천789명 △2021년 1천911명 △2022년 1천828명 등 해마다 1천800여명의 대상포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50대 이상 환자는 1천336명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으로 갈수록 예방접종이 권장되지만 병·의원 평균 접종비용이 15만원부터 20만 원에 달해 경제적 부담이 큰 저소득층은 접종률이 낮은 실정이다.

 

울주군은 이에 따라 조례 개정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15억5천6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국가예방접종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

 

울주군은 또 어린이 필수 국가예방접종과 어르신 대상 예방접종 등을 연중 실시해 군민 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결핵을 비롯한 18종의 백신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으며, 12세부터 17세 여성 청소년과 18세부터 26세 저소득층 여성 중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무료 예방접종도 실시하고 있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B형 간염과 장티푸스 등의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폐렴구균 예방접종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울주군보건소가 질병관리청 주관 ‘2023년 국가예방접종 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울주군보건소는 해당 평가에서 만 65세 이상 어르신 폐렴구균·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영유아 완전접종 등 예방접종률 향상에 역량을 집중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울주군보건소 관계자는 “예방접종은 건강의 첫걸음이자 감염병 예방의 최우선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예방접종 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해 지역 내 건강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울산시울주군]